사람들이 글룸헤이븐 1판 미개봉을 성물 모시듯 쟁여두는 거 이해해요. 근데 그 안에 든 클래스 카드들 중엔, 솔직히 말해 설계 미스 수준인 것들이 좀 있었거든요. 잘 몰라서 그런데… 2판 나오고 스탯 조정된 거 보면 제작사가 얼마나 많은 밸런스 테스트를 안 했는지 역으로 보이는 기분이에요. ★★☆☆☆ 준다, 진짜.
Brute의 "Leaping Cleave"는 왜 공격력이 1 깎였을까
1판에서 이 카드의 공격력은 4였어요. 하단 이동 3에 상단 공격 4면 1레벨에 쓸 수 있는 스펙이 아닌데, 이걸 그냥 줬죠. 2판에선 상단 공격력이 3으로 내려갔어요.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와, 너프네" 하고 끝내는데, 핵심은 대상 수 증가 조건이랑의 시너지예요. 원래 1판에선 무조건 단일 타겟이었거든요. 2판에선 인접한 두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변경됐는데, 이게 보기보다 큽니다.
사실 이 변경은 단순 너프가 아니라 디자인 철학 자체가 바뀐 거예요. 초기 클래스의 AoE 접근성을 높이되, 단일 딜량은 낮추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잡은 거죠. 시나리오 극초반부에 몰려오는 졸개들을 처리하는 체감 난이도는 2판이 확실히 낮아요. 이거 점수로 치면 3.5/5 정도? 근데 1판의 그 깡패 같은 단일 딜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Spellweaver는 왜 "Impaling Eruption"에 경험치를 더 줬나
1판 Impaling Eruption은 타겟 4에 공격력 3짜리였는데 소모성 경험치가 겨우 1이었어요. 제가 이거 처음 보고 진짜 속으로 욕했거든요. 2판에선 기본 경험치가 2로 올랐고, 대신 소모 규칙이 미묘하게 바뀌어서 특정 상황에선 루즈한 느낌이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소모 타이밍이에요.
1판은 '대상 4명이 전부 있어야만' 사용 가능했어요. 그런데 공식 FAQ에도 없는 코너케이스가 발생해요. 만약 바닥에 눕는 애들 중간에 한 마리가 ‘밀려나기’ 면역이라면? 1판 룰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던 부분이에요. 2판은 텍스트를 "사용 시 최대 4명까지"로 바꾸면서, 한 놈만 있어도 일단 지르고 경험치 2를 먹을 수 있게 열어줬어요. 이건 진짜 큰 차이입니다. 밸런스가 아니라 유저 경험을 개선한 케이스죠.
Scoundrel의 특수 카드와 은신 규칙의 조용한 개편
2.0 기준으로 Scoundrel의 핵심 카드 중 하나인 위치 선정 조건부 보너스가 은근슬쩍 너프됐어요. 1판에선 "아군과 인접하지 않은 적 공격 시 +2 공격력"이었는데, 이게 1레벨에서 너무 흉악했거든요. 2판에선 이게 +1로 줄었고, 대신 이동 관련 부가효과가 붙었어요.
눈에 띄는 건 카드 하단부의 이동 거리와 이니셔티브 값의 변동이에요. 이걸 다들 간과하는데, 스크럽의 초반 생존력과 직결되는 요소거든요. 제가 감성적으로 말하자면, 1판의 스크럽은 ‘터지면 터지는 대로, 죽으면 죽는 대로’라는 로망이 있었는데, 2판은 좀 더 계산 가능한 클래스가 됐어요.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글쎄요, 별 세 개 반.
Mindthief의 The Mind's Weakness는 왜 지속 효과로 바뀌었을까
1판 유저라면 이 오라 카드의 전설을 알 거예요. 근접 공격 시 +2. 이걸 그냥 영구 지속 오라처럼 썼죠. 하지만 공식적인 텍스트는 ‘다음 공격 한 번’이었고, 이걸 놓고 게시판에서 피 터지는 싸움 났었습니다. 2판에 와서는 아예 '지속 오라: 근접 공격 +2'로 카드 자체가 바뀌어 버렸어요.
이 변화의 이유는 단순해요. 룰 분쟁을 없애기 위해선데, 이 과정에서 빌드 다양성은 오히려 줄어들었어요. 1판에선 이 오라를 언제 터뜨리느냐로 고민을 했다면, 2판에선 그냥 시작하자마자 깔고 보는 거죠. 장기 사용 관점에서 보면, 초기 플레이의 폭발력은 2판이 높지만 10시나리오쯤 가면 1판의 긴장감이 그리워지는 이상한 느낌이에요.
플레이하면서 느낀 결정적 차이는, 2판의 카드 변경은 대부분 ‘협의된 설계 결함을 수정하고, 협력 플레이에서의 해석 충돌을 없애는 방향’으로 흘러갔단 거예요. 나머지 변경 카드들도 이런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마포나 홍대 근처에서 이런 깊이 있는 밸런스 토론을 할 수 있는 모임이 있다면 진짜 탐날 거 같긴 한데, 현실은 술자리에서 이런 얘기 꺼내면 반쯤 미친 사람 취급받더라고요. 그래도 난 할 말은 해야겠어요. 1판 카드들, 추억으로 덮어두기엔 지금 꺼내면 밸런스가 너무 구려요. 자세한 내용 보기